관심/다이어트2010. 3. 2. 21:16

2시까지 강남쥬비스 도착 !
2시반부터 관리 시작한다고 30분정도 종아리 맛사지 하며 잡지 보긔 '-'
우오왓  진짜 종아리 시원해 ㅜㅜ 집에 하나 갖고싶은 충동이 살짝 들면서 ;

직원분께 앞으로 관리 받을 공간 동선 설명 듣고, 탈의 후 얼굴 클렌징하고 몸무게 재기 . . 덜덜덜
챙피해. 챙피하다기 보다 민망하다고 하는 게 더 맞겠지? . . 
달랑 팬티만 입고 관리 받는 건 알고있었지만 - - 실제로 해보니 참민망했돠 
그래도 꾸욱 참고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 ? ㅋㅋㅋ 담담하게 임함
철판깔아야지 뭐 워쩌겠어. 다같은여잔데 ! ! ! 관리 끝나면 살 다 뺴서 당당하게 벗겠어

휴 . . . 꿈같은얘기. 아직 20회나 남았다규규규 화이팅* 
내 몸은 태음인이란다. 태음인은 원래 하체가 튼실하다는디. 음 나 태음인 맞나보다 
최근 아는오빠도 팔목은 얇은데 발목은 굵다고 핀잔을 줬었더랫지.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 _- 에있 퉤  
잘흡수되고 배출은 잘 되지 않는 살찌기 좋은 타입. 태음뮈미 
허리 라인은 괜찮지만 폭식과식으로 복부랑 허벅지에 살들이 . . ㅋㅋㅋ 아 패애쑤
거울을 보고 내몸을 보며 설명해주시는 오실땅님 . . 다시한번 또 민망  
헤어젤과 슬리밍제품 몸에 바른다음 원적외선프로그램 속으로 꼬고
림프관 있는 곳 (목뒤, 겨드랑이, 배, 무릎뒤, 발목, 팬티라인) 25분동안 맛사징해주긔
처음하는거라 시간 빨리 잘 갔다. 뭐 운동하는 거 아니고 뜨거운곳에서 몸 계속 쪼물쪼물 하는거라 힘들진 않다
몸이 따땃해졌다잉. 혈액순환이 잘되고 있는거겠쥐 ?
샤워 후
기계운동프로그램과 실땅님 멘트
15분 셀룰라이트 분해과정 + 15분 슬리밍과정 + 10분 탄력주기
총 40분동안 가만히 누워서 근육운동을 해줬다. 
복부, 허벅지, 팔뚝에 밴딩을 하고 근육운동하는데
아 그 느낌이란 ㅋㅋㅋ 쪼오꼼 당혹스럽긴한데 금새 적응했다. 받을만해 ! ! !

오늘은 염분에 관한 멘트
1. 밥한번에 반찬한개
2. 건더기 위주로
3. 같이 먹지 말고 따로따로
4. 밀가로 음식 노노노
5. 고기는 야채랑

이제 시작이얌 야호


Posted by 뮈미
카테고리 없음2009. 8. 8. 21:53


'난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야' '우리 정서랑 좀 안맞는거 같아' 라고 말해왔었는데 커가면서 일본영화만의 색깔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 나한테 일본영화의 색깔이라함은 대충 잔-잔한거 & 웃긴거 & 완존 싸이코적인거 . .  크게 이렇게 나뉜다. 뭔가 심심하고 유치하고 흐릿흐릿하고 한국의 영화처럼 박진감이 넘친다거나 강한 임팩트가 있다거나 하지 않고 막 보고 싶진 않은데 보고나면 나름 괜츈네 하는 정도다. 근데 요즘 들어서는 이런 심심한 일본영화의 매력을 알듯 말듯 하다. 뭔가 다른나라영화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세심한 스토리가 감성을 자극 한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영화처럼 ㅎㅎㅎ


우동을 보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왼지 특이하기도 하고 좀 웃긴얘기지만 우동이란 단어가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 보게되었다 
사실 처음엔 쌩뚱맞게 뉴욕이 나오질 않나 남녀주인공의 첫만남이 숲속에서 곰의 습격이질 않나 정말 특이한 영화구나 싶었는데 다 보고 난 다음에는 오로지 오로지 ! '우동'밖에 생각이 안난다. 그야말로 우동홀릭 *_*

그리 크지 않은 사발에 오동통한 흰둥이 면을 돌돌말아 넣고 파 짜른거 올리고 간장 뿌리고 국물넣고 이게 끝인데 사네키 사람들은 정말 맛있게 우동을 후루룩 먹는다. 보기만해도 쫄깃함이 입에 한가득 전해져온다. 진짜 화려하거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우동이 아니라 집에서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의 그 지역의 대표음식일 뿐 이었다. 어딜가나 먹을 수 있는

 우동의 고장 사누키라는 작은 마을이 배경인데 일본의 시골마을 풍경이 훈훈했다. 그런데 우동 하나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잘 꾸며나가더라.어렸을 때 부터 우동을 먹고자라는 아이들, 작은 마을에 우동집만 900개, 제일 헛웃음이 나오게 했던 건 우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만든 '우동부'. .  마을 사람들의 생활, 삶 그 자체가 우동을 빼놓고는 한마디로 할 수가 없는 그런 곳이다.  
면을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데 순간 영화라기 보단 다큐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버선 신은 발로 반죽을 밟는 과정이랑 동글동글한 밀가루 반죽들이 얼마나 귀엽던지 . . 내용을 보면 굉장히 간단한 음식인 이 우동에 대한 장인정신, 열정 그리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면발의 쫄깃함과 그 맛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어떤 작은 메시지를 주는 듯 했지만 나에게 이영화는 마냥 귀여움 투성이 영화다 ! !
더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 정말 귀여운 영화 우동
조만간 우동한그릇 콜 :-)

뮈미별점 ★★★★


사누키 우동 이야기 - 궁금하신 분들 클릭해서 보세영  

Posted by 뮈미
리뷰/영화2009. 7. 27. 04:30


  부산여행 이튿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애초에 가려던 태종대는 못가게 되었다. 다행히 오후쯤에 비바람이 많이 약해지고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민박집에 가만히 있기도 뭐해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바로바로 해 운 대 ! 부산에서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마치 특별한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같았다 - 히히


  몇년 전 실제로 인도네시아에 예고없이 찾아왔던 그래서 어마어마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가져왔던 '쓰나미'가 영화의 소재였다. 당시 세계적으로 큰 이슈였던 쓰나미.그 무시무시한 해일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부산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만든 영화. 그것이 바로 영화 해운대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사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재난영화를 만들기란 조금은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도전이었는지도 모른다. 여름에 간혹 홍수나 태풍 피해는 있지만 영화화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우리나라에 맞는(?) 동감이 가는 부분의 재난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쓰나미를 그리고 부산의 해운대를 선택했다는 것이 우선은 크게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어찌보면 예고를 보고 뻔한 스토리를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수 있다. 워낙 홍보를 많이해서 그런지 그렇게 영화자체엔 큰 기대는 안했지만 CG하나는 어느정도 기대를 갖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에는 꽤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등 몇몇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흘러갈 줄만 알았는데 부산을 배경으로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누구얘기는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가 없이 비슷한 비중으로 펼쳐진다.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불특정다수에게 언제 닥쳐올 지 모르는 쓰나미를 받기 위해서는 그렇게 끌고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전혀 조잡하지 않고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 같고 가슴에 와 닿는다. 특히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 김인권의 밉상백수연기, 부산꼬마 천보근의 귀여운 연기는 영화 전반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이민기는 정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자기가 100%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선택하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 한번쯤은 다루었을법한 사람의 가족의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섞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지만 부산이라는 고정되어 있는 배경이 주는 신선함과 뇌리에는 강하게 남아있지만 정작 우리에게는 상상해보지 않은 쓰나미라는 재난이 이 식상한 이야기를 커다란 감동의 이야기로 탈바꿈 해준다. 쓰나미가 올 때는 마치 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방불캐 할 정도의 스캐일이어서 새삼 놀라기도 했지만 큼직큼직한 것들에만 신경쓴 느낌도 들어서 세세하게 들어갔을 때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다주기도 했다. 하지만 재난영화의 선구자적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운대를 보고나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 '쉬리'와 '태풍'이 어렴풋이 생각나더라.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해운대, 광안대교, 태종대, 사직구장을 보면서 와 우리 부산도 전혀 외국영화에 손색없는 배경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 영화 때문에 부산 홍보도 톡톡히 하겠구나 싶었다. 부산여행중이어서 그런 점들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고, 가슴이 벌렁벌렁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게도 하고 그래서 더 섬뜩했을지도 모르겠다. 죽다 다시 살아나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그래서 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주인공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안고 죽기도 하고 어떻게든 살려고 살아가려고 발악을 하기도 한다. 나보다 자식부터, 연인부터, 부모님부터, 조카부터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오는 너무나도 두렵고 갑작스런 상황 앞에서조차 그럴 수 있다는게 나를 희생할 수 있다는게 눈시울을 적시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산 사람보다도 죽은사람들 때문에 그런점은 극대화 되고 여럿중에 결국 남녀주인공만이 살아남고 마치 인간이 자연과 싸워서 살아남는 과정을 보여주는 외국 영화와는 미묘하게 다른 것을 느꼈다. 이런 게 바로 우리나라식의 재난영화라고 말하는 걸까 생각해보게 된다. 아 그리고 볼 때는 엄청 몰입하긴 했지만 보고나서 그렇게 큰 여운이 남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영화볼때는 울고짜고 난리쳤지만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무지 깔끔했던 영화다.  


뮈미별점 ★★★★

* 위 이미지들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으며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 JK FILM에 있음을 알립니다.
Posted by 뮈미